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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16.

    by. yellowpotato-08

    목차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 효과와 면역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질병 치료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용과 부작용 문제로 인해 "두 얼굴을 가진 약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의료계에서는 스테로이드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치료제이기도 하지만, 잘못 사용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번 글에서는 스테로이드의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영향을 살펴보고, 안전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스테로이드란 무엇인가?—우리 몸과 의학에서의 역할

      스테로이드(steroid)란, 원래 생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화합물로,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부신에서 생성되는 코르티솔(Cortisol)은 대표적인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신진대사 조절과 염증 억제 기능을 수행한다.

      ① 의료용 스테로이드와 그 효과

      의학적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크게 부신피질 호르몬제(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동화 스테로이드(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두 가지로 나뉜다.

      •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코르티코스테로이드)
        • 염증 억제 및 면역 조절 기능을 가지며, 류마티스 관절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장 질환(크론병), 알레르기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 강력한 항염 효과로 급성 질환 및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필수적이다.
      • 동화 스테로이드(아나볼릭 스테로이드)
        • 근육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운동선수나 보디빌더들이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유사한 작용을 하며, 근력 향상, 단백질 합성 촉진 등의 효과를 가진다.

      ② 스테로이드의 치료적 이용 사례 [각주:1]

      • 자가면역 질환 치료: 스테로이드는 면역계를 조절하여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다발성 경화증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 급성 알레르기 반응 완화: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 발생 시 신속하게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 장기 이식 후 거부반응 억제: 면역 억제 작용을 통해 거부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스테로이드는 이러한 질환들의 치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약물이지만, 장기적인 사용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두 얼굴을 가진 스테로이드: 치료제인가, 위험한 선택인가?

      스테로이드의 그림자—부작용과 남용의 위험성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효과를 가진 만큼 부작용도 크다. 의료진의 처방 없이 장기 사용하거나, 고용량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① 부신 기능 저하와 의존성

      •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스테로이드를 공급받으면, 우리 몸의 부신이 자체적으로 호르몬을 생성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 장기간 사용 후 갑자기 중단하면 부신 기능 부전(애디슨병)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 피로감, 저혈압, 근육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② 면역력 저하와 감염 위험 증가

      • 스테로이드는 면역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세균·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 특히 장기간 사용 시 폐렴, 결핵, 대상포진 등의 감염 질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③ 뼈와 근육 약화

      • 장기 복용하면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며, 골절 위험도 증가한다.
      • 근육 조직이 약화되고, 장기적으로 근육 위축(스테로이드 근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④ 동화 스테로이드 남용의 심각한 부작용

      운동선수나 보디빌더들이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불법적으로 동화 스테로이드를 남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근력 향상이 아니라, 신체와 정신 건강을 망가뜨릴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다. [각주:2]

      • 호르몬 불균형: 남성의 경우 고환 위축, 여성형 유방화(여유증), 정자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심혈관 질환: 혈압 상승, 콜레스테롤 증가로 인해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 정신 건강 악화: 공격성 증가, 불안, 우울증,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테로이드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스테로이드는 단기간 올바르게 사용하면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지만, 무분별한 사용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안전한 사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①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따를 것

      • 스테로이드는 자가 투약 금지가 원칙이다.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용량과 기간 동안 사용해야 한다.
      • 장기 복용이 필요한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부작용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② 갑작스럽게 중단하지 않기

      • 장기 복용 후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부신 기능 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 의사의 지도하에 점진적으로 용량을 줄이는 방식(테이퍼링, tapering)으로 중단해야 한다.

      ③ 생활 습관 관리로 부작용 예방하기

      •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면역력 관리: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위생 관리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 정기적인 운동: 뼈와 근육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저강도 운동(걷기, 요가, 스트레칭)을 실천해야 한다.

      신중한 사용이 필요한 양날의 검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치료 효과를 가진 필수적인 약물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두 얼굴을 가진 약물"이다.

      올바르게 사용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지만, 남용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동화 스테로이드의 불법 사용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따르고, 장기적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스테로이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양날의 검이다. 우리 몸에 이로운 도구로 활용할 것인지, 위험한 무기로 만들 것인지는 사용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1. 출처: Fanouriakis, A., et al. (2021). “Glucocorticoid use in systemic lupus erythematosus: balancing efficacy and toxicity.” The Lancet Rheumatology, 3(8), e547–e558.

      2. 출처: World Anti-Doping Agency (WADA). (2023). “Health consequences of anabolic steroid abuse.”

      1. 예를 들어, 2021년 The Lancet Rheumatology에 발표된 글로벌 임상시험 연구에서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 환자에게 저용량 스테로이드를 병용 투여할 경우, 증상 완화 속도와 재발 방지 효과가 유의미하게 증가한다고 보고되었다. 이는 스테로이드가 자가면역 질환 관리에 있어 핵심 치료제임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이다. [본문으로]
      2.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23년 보고서에서, 청소년 및 아마추어 보디빌더 중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남용률이 상승세이며, 이들 중 1/3 이상이 심한 우울증, 불안, 생식기계 이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량 사용자에서 심근경색 발생률이 3배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본문으로]